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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명의 평범한 사람들이 생명을 살리는 장기 이식을 받은 후, 믿기 힘든 초능력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어느새 거대한 전투의 중심에 서게 되죠.
2025년 한국 코믹 액션 판타지 영화 ‘하이파이브’는 강형철 감독의 작품으로, 단순한 웃음을 넘어 감동과 에너지를 전달하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자기 발견, 팀워크, 그리고 인생의 놀라운 연결고리를 담아냅니다.
1. 우연히 탄생한 히어로들
‘하이파이브’의 등장인물들은 초능력뿐 아니라 개성과 배경도 제각각입니다.
- 박완서 (이재인 분): 태권소녀. 심장을 이식받고 괴력을 지닌 초능력자가 된다.
천성이 선해서 초능력으로 사리사욕을 채우기보다는 운동에 괴력을 사용한다.
태권도를 좋아하지만 아버지인 종민의 반대에 부딪쳐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작중 심박수를 측정하는 시계를 차고 있다. - 박지성 (안재홍 분): 작가 지망생. 커뮤니티 사이트등도 다수 하는듯하다.
폐를 이식받고 강하게 숨을 내뱉는 초능력자가 된다.
완서와의 만남을 계기로, 장기기증이 가능한 6개의 장기 중 나머지 4개를 이식받은 다른 초능력자들을 찾기로 한다. - 김선녀 (라미란 분): 후레쉬 매니저. 신장을 이식받았다. 예뻐지는 초능력을 얻었다고 믿고 있다.
- 허약선 (김희원 분): FM 작업반장. 간을 이식받고 타인의 부상을 치료할 수 있는 초능력자가 된다.
다만 초능력을 사용하면 치유한 자의 상처가 자신에게 옮겨오며, 그 뒤에는 수분을 보충해야 옮겨온 상처가 치료된다.
대리운전 일을 하며 간호사를 꿈꾸고 있지만, 사이비 교주인 영춘에게 평생을 속아 새신교에 헌신했다.
작중 영춘의 최대 피해자. - 황기동 (유아인 분): 힙스터 백수. 각막을 이식받고 전자기파를 눈으로 보고 손가락을 튕겨 조작하는 초능력을 얻는다.
도박에서 잭팟을 딴다거나 노래를 트는 등 초능력을 낭비하고 다닌다.
전기를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스마트폰을 비롯해 무엇이든 해킹할 수 있다.
의외로 겁이 많아 자꾸만 유년시절의 기억을 회상하며 힘들어하거나, 늘 틱틱대며 대립구도를 가지고 있던 팀 하이파이브 멤버들에게 위기의 상황에서 ' 살려주세요 ' 라는 문자를 보내며 구조요청을 보내기도 한다.
도박장에서 기계를 고장내버려 도박장 관계자들에게 잡혀왔을 때 울상인 채로 비굴하게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등, 여러모로 겁이 많고 생존에 대한 의지가 강한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 박종민 (오정세)
완서의 아버지로 태권도장의 사범이다. 아내를 심장 문제로 잃었기에, 딸인 완서마저 잃게 될까 봐 걱정해서 심박수 측정 손목시계를 채우고 절대 격한 운동을 하지 못하도록 단속한다. - 서영춘 (박진영/신구 분): 이 영화의 메인 빌런으로 장기 기증자로부터 췌장을 이식받아, 손으로 다른 생물의 젊음을 흡수하여 젊어지는 초능력을 얻게 되었다. 본래는 사이비 종교인 새신교의 교주.
젊음을 되찾은 뒤, 다른 이식자들의 장기를 강제로 빼앗아 초능력을 모으려 한다.
이들은 처음에는 각자의 인생에 몰두하지만, 연달아 발생하는 사건 속에서 점차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게 되고, 결국 하나의 팀으로
뭉치게 됩니다.
2. 내부의 적, 영춘
이들의 특별한 능력은 결국 악의 존재에게까지 눈에 띄게 됩니다. 바로 사이비 교주 ‘영춘’.
그는 췌장 이식을 통해 젊음을 흡수하는 능력을 얻고, 다섯 사람의 능력을 빼앗아 불로불사를 이루려 합니다.
박진영과 신구가 이중으로 연기한 영춘은 영화의 중심 악역으로, 다섯 주인공과의 충돌은 필연적인 갈등을 만들어냅니다.
결국 이들은 자신과 서로를 지키기 위해 함께 뭉치고, 히어로가 아닌 가족이 되어 갑니다.
트라우마와 호기심, 그리고 운명을 공유하는 그들의 여정은 관객의 마음을 울립니다.
3. 유머 속 인간미
‘써니’, ‘과속스캔들’로 알려진 강형철 감독은 이번에도 특유의 유머와 따뜻함을 고스란히 담아냅니다.
기존 히어로 영화들의 어두운 분위기와 달리, ‘하이파이브’는 웃기고 유쾌합니다.
기동이 눈빛 하나로 자판기를 해킹하거나, 지성이 공원에서 나뭇잎을 불어 날리는 장면은 터지는 웃음을 자아냅니다.
하지만 그 속엔 회복과 치유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각자 이식 수술만이 아니라 삶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들이 새로운 능력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은 영화의 깊이를 더합니다.
4. 비주얼과 배우들의 열연
화려한 CG보다는 현실감 있는 촬영과 창의적인 연출이 돋보입니다.
액션 장면 역시 기발한 아이디어로 가득하며, 웃음과 긴장을 동시에 자아냅니다.
안재홍의 유쾌한 연기, 이재인의 파워풀한 액션, 김희원의 따뜻한 감정 연기 모두 인상적이며, 라미란과 유아인의 연기도 영화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5. 초능력 장르의 신선한 접근
‘하이파이브’는 슈퍼히어로 영화이지만, 인간적인 이야기로 더 강한 감동을 전합니다.
비록 망토는 없지만, 서로를 믿고 함께 성장하는 이들의 모습은 진정한 히어로의 정의를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코미디, 히어로물, 한국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하이파이브’는 꼭 봐야 할 영화입니다.
당신은 어떤 능력을 갖고 싶으신가요? 마지막에 쿠키 하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