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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나 커뮤니티에서 자주 보이는 단어, 바로 '소비쿠폰'입니다. 7월 21일부터 시작된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이 시작되자마자 하루 만에 신청자 수가 697만 명을 넘어서며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루 발급 금액만 2조 7,222억 원이 넘을 정도라고 하니 그 열기를 실감할 수 있죠.
정부가 이처럼 대규모로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배경은 분명합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 속에서 내수 소비를 자극하고,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매출 효과를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은 최대 40만 원까지 제공됩니다.
게다가 이 소비쿠폰은 단기적인 경기부양 수단을 넘어, 현금성 소비를 촉진함으로써 8조 원 이상에 달하는 민간 소비를 유도하고 경제에 직접적인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놓치면 후회하는 신청 일정과 방법
소비쿠폰 1차 신청 기간은 7월 21일(일)부터 오는 9월 12일(금)까지입니다. 신청 첫 주에는 출생 연도 끝자리 따라 5부제로 진행되는데요. 끝자리가 1·6인 사람은 월요일, 2·7인 사람은 화요일에 신청을 받습니다. 수요일엔 3·8, 목요일엔 4·9, 금요일엔 5·0인 출생자가 신청합니다.
이후 8월부터는 요일제 없이 누구나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는데요. 신청한 소비쿠폰은 다음 날 오전 10시에 지급되며, 거주하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신청했다면 동 주민센터 등에서 신청 당일 수령할 수 있습니다.
어디서 쓸 수 있을까? 사용처와 주의사항
소비쿠폰 사용처는 지정된 '소상공인 매장'에 한정됩니다. 대표적으로는 편의점, 미용실, 약국, 전통시장, 음식점 등에서 사용 가능하며, 통상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의 매장이 해당됩니다.
다만 대형마트나 백화점, 쇼핑몰,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신청자의 주소지 외 지역에서는 사용이 제한되기 때문에, 서울 거주자라면 서울 지역 내에서만 소비가 가능하다는 점도 참고하셔야 합니다.
프랜차이즈는 다 되는 건 아냐!
프랜차이즈 매장이라 해도 100% 사용 가능한 건 아닙니다. 가맹점 형태인 BBQ, 교촌치킨, 파스쿠찌, 이디야, 메가커피 등은 대부분 사용 가능하지만, 직영 매장인 스타벅스나 맥도날드, 버거킹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올리브영의 경우, 전체 매장 중 약 15~30%만 가맹점이므로 사용 전에 매장 내 소비쿠폰 사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장 잔액과는 다릅니다
소비쿠폰으로 받은 금액은 현금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결제 가능한 특정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즉, 카드사 포인트와 유사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통장 잔액에 추가되는 형식은 아닙니다.
실제로 결제 시 카드사마다 잔액 확인 문자가 발송되며, 일부는 즉시 차감되어 결제되기 때문에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중고거래? 안 됩니다!
신청 첫날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나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벌써 소비쿠폰을 현금으로 팔겠다는 게시물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소비쿠폰이 현금 거래로 이어지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소비 진작을 목적으로 지급된 만큼 오용 시에는 제재 조치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중고 거래로 유통되거나 현금화할 경우, 향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정부의 단속도 본격화
기획재정부는 악용 사례 발생 시 해당 가맹점에 대한 지원금 환수 조치를 포함해, 불법 전환 유통과 물가 인상 유도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는 단순한 소비쿠폰이 아니라 정책적 목적을 가진 자금이기 때문에, 사용자의 책임도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